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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TV 건강 프로그램마다 당뇨병 예방과 체중 감량 등 건강을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길래, 간식을 그렇게 자주 먹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입 심심하거나 출출할 때 먹을 만한 먹거리 중에 탄수화물 함유량이 적은 게 뭐가 있으려나 하고 뒤져 봤다.

그러다가 건진 먹거리가 바로 이것, <팅글 프로틴 곤약 쫀드기(곡물맛)>!
 

소싯적에 학교 다닐 때도 불량식품이라고 하는 쫀드기를 먹어 본 적이 없는데, 건강한 간식 찾는답시고 나이 들어 쫀드기를 먹게 되다니....

성분표를 살펴봤더니 주성분이 밀가루와 설탕이라서, 과연 이게 탄수화물과 거리가 있는 간식이 맞으려나 좀 의구심이 들었으나, 영양정보상으로는 탄수화물이 11g이지만 당류가 3g밖에 되지 않길래 일단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하나 질러 봤다.

 

 

영양정보를 보면 지방 성분도 전혀 들어 있지 않고 단백질만 3g 들어 있는데, 아마 원재료의 분리대두단백분말에서 비롯된 것 같다. 제품명에 "프로틴"이 들어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인 듯.

나트륨이 99mg이라 좀 많은가 싶지만, 입 심심하거나 출출하다고 다른 과자류를 집어 먹는 것보다야 나트륨 섭취량이 훨씬 적을 테니 이 정도는 OK.

꺼내 보면, 약간 윤기가 흐르면서 조금 단단한 질감의 고무 밴드(?)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딱 봐서는 이걸 먹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좀 단단한 느낌이 든다. 그냥 먹자면 먹을 수도 있긴 한데, 좀 질길 것 같은 느낌? 그렇다고 못 씹어 먹을 정도는 아니다. 이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씹지 못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좀 힘든 정도?

단, 제품 판매 상세 설명에 나와 있듯이,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먹으면 이와는 천양지차의 식감이 된다. 그야말로 쫀드기 식감이라고 할까. 훨씬 부드러운 식감으로 변해서 쫄깃쫄깃하니 씹는 맛이 있다.

다만, 한 입에 다 털어 넣을 게 아니라 천천히 꼭꼭 씹어 먹을 요량이면 반씩 잘라서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통으로 다 돌렸다가 식게 되면 전자레인지로 돌리기 전보다 더 딱딱하게 굳어 버린다. 이때는 정말 씹어 먹기 어렵다.

입 심심할 때나 출출할 때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말 그대로 간식일 뿐, 이거 먹는다고 배가 차거나 하지는 않아서, 먹고 나면 뭔가 더 집어 먹게 된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재구매의사: ★★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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