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먹어 본 편의점 디저트 <Cafe Snow 진한크림치즈슈>의 자매품격인 <Cafe Snow 진한크림치즈 모찌롤>에 도전해 보았다.

<GS25>에서 구입할 수 있었는데, 편의점 판매가는 3,200원이었으나 KT 할인받아서 3,040원으로 구입.
일단, <Cafe Snow 진한크림치즈 모찌롤>은 <Cafe Snow 진한크림치즈슈>보다 양이 많았다. 그래 봤자, 손바닥 한 뼘 크기의 롤케이크인지라 그리 많은 것도 아니긴 하지만.
개봉을 해 보니 크림이 듬뿍 들어 있는 조그마한 롤케이크 한 줄이 얌전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번에 먹은 <Cafe Snow 진한크림치즈슈>의 크림치즈가 단짠의 크림 맛을 보여 주며 매우 맛났었기 때문에, <Cafe Snow 진한크림치즈 모찌롤>의 크림 양을 보고 반가운 마음이 들어, 잽싸게 한 입 잘라 먹었는데....
이럴 수가.
이 크림은 그 크림이 아니잖아!
<Cafe Snow 진한크림치즈슈>의 크림치즈를 생각하고 맛본 <Cafe Snow 진한크림치즈 모찌롤>의 크림은 완전히 다른 맛이었다. 안 좋은 쪽으로 다른 맛....
크림을 둘러싸고 있는 카스테라는 기대만큼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웠지만, 그 부드러운 식감을 채 느끼기도 전에 속에 있던 크림이 튀어나와 뒤통수를 후려친다.

<Cafe Snow 진한크림치즈슈>에 들어 있던 크림치즈는 일반적인 슈크림과 달리 크림치즈맛이 강하게 느껴지면서 단짠의 정석을 보여 주는 감칠맛 있는 크림 맛이었던 반면, 이 <Cafe Snow 진한크림치즈 모찌롤>의 크림은 크림치즈 맛보다 거기에 섞여 있는 크림 맛이 더 강하다고 해야 하나? 그러니까 생크림 케이크라는 게 나오기 전, 케이크라면 버터크림 케이크만 존재하던 바로 그때의 버터크림 맛? 이랄까, 그런 느끼함이 폭발한다!
게다가, 느끼한 건 둘째 치고 크림에 무슨 맛이라도 있으면 좀 나을 텐데, 이건 단맛도 없고 짠맛도 없고, 그야말로 아무 맛도 나지 않는 그냥 크!림!일 뿐이다. 맛없는데 느끼하기만 한 크림이라니, 이건 아니지 않은가....
<Cafe Snow 진한크림치즈 모찌롤> 재료에 버터가 들어 있다면 버터 맛이 강하다!고 하겠지만, 성분표를 보니 버터는 커녕 경화유지가 들어 있는 식물성 크림이 들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것은식물성 크림 맛이라고 해야 할 듯.


생크림 케이크조차 한 조각 먹으면 느끼해서 두 조각은 꿈도 못 꾸는, 느끼함을 전혀 못 참는 입맛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 <Cafe Snow 진한크림치즈 모찌롤> 한 조각은 미션 임파서블!에 가까울 지경이다.
간신히 한 조각의 4분의 3 정도를 클리어하고는 포기! 꽤 많이 남은 <Cafe Snow 진한크림치즈 모찌롤>은 다시 입에 댈 생각을 못한 채 냉장고 한 구석에 처박아 두었다.
커피와 함께 먹으면 좀 나을까 싶어, 다음날 다시 한 번 시도해 봤으나, 와, 이건 절대 커버 불가다. <일리> 에스프레소를 아무리 독하게 내려 먹어도 이 크림 맛은 못 이긴다. 커피 먹을 때만 잠깐 괜찮다가 커피 삼키고 나면 목구멍을 강타하는 느끼함이라니....
느끼한 거 못 먹는 사람이라면 도전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 것!
어쩌다 본 TV 방송에서 여자 진행자들이 이 <Cafe Snow 진한크림치즈 모찌롤>을 먹으며 맛나다, 맛나다, 노래를 부르길래, 한 번 도전해 봤던 건데, 그 사람들은 어떻게 이걸 먹고 맛있다고 한 거지?
정말 대.단.하.다.
ps. 모찌롤이라길래 모찌가 들어 있나 보다. 했더니, 모찌 같은 건 구경도 할 수가 없다. 대체 왜 모찌롤이라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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