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무리 코팅이 잘 되어 있다는 프라이팬을 사도 채 일 년이 지나지 않아 코팅이 벗겨지니, 이거 원.... 분명히 상품 설명에 따르면 수만 번의 스크래치에도 견딜 수 있게 실험을 했다며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했던 것 같은데 무엇이 문제인가....
뭐, 프라이팬의 내구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은 뒤로 하고, 일단, 코팅 벗겨진 프라이팬만큼 위험한 게 없다는 전문가 말에 따라, 이렇게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은 바로 폐기 처리해야 하는 신세가 되는데, 문제는 이 프라이팬이 재활용 쓰레기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는 것.
스테인레스나 무쇠 재질의 프라이팬 같으면 금속류니까 당연히 재활용 쓰레기로 처리하면 될 것 같은데, 요즘 나오는 일반적인 프라이팬은 속에 알루미늄이 들어 있긴 하지만 겉으로 4중, 5중 코팅이 되어 있다 보니 겉보기에는 이게 금속인지 아닌지 애매하다는 거다. 그렇다고 그냥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버리기도 애매하고.
한참의 검색 끝에 결론만 말하자면, 일단 프라이팬과 냄비는 비철금속이긴 하지만 캔고철류로 분류되어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정확한 지침 찾기가 어려워서, 하마터면 동사무소에 건축폐기물용 특수 마대 사러 갈 뻔. 서울시 홈페이지에 프라이팬 어떻게 버리냐고 물어보신 분, 쌩유요~
프라이팬 / 냄비 버리는 방법
1. 음식물 등이 묻어 있을 경우 깨끗이 닦아 낸다.
2. 손잡이가 다른 재질일 경우 분리한다. 손잡이와 같은 재질일 경우 그냥 고철류로 배출한다.
3. 각각의 재질에 맞게 분리 배출한다. 단, 분리하기 어려운 경우, 그대로 배출해도 된다.
- 프라이팬이나 냄비 본체는 고철류로 배출한다.
- 플라스틱 손잡이는 플라스틱류로 배출한다.
- 목재 손잡이는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배출한다.
- 유리 냄비 뚜껑은 손잡이를 분리하여, 유리는 유리류로, 손잡이는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배출한다.
- 손잡이 분리 시 배출되는 나사 역시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배출한다.
기타 방법
1. 프라이팬과 냄비를 집 앞에 내놓으면 고물상에서 고철로 받아 주기 때문에 폐지나 재활용품을 수거하러 다니는 분들이 가지고 가시기도 한다.
2. 직접 고물상에 버리러 갈 수 있다.
- 현 시세는 모르겠지만, 고철은 kg당 250원, 알루미늄은 kg당 800원 정도.
3. 헌옷 방문 수거를 신청하여 버릴 수 있다.
- 현 시세는 모르겠지만, 헌옷은 kg당 400원, 냄비, 프라이팬, 비철류는 kg당 300원, 종이류는 1kg에 50원 정도. 다만, 방문 수거의 경우 헌옷의 양이 많지 않으면 방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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