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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신발장 안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신발들이 몇 켤레쯤 있을 것이다. 밑창이 닳아 버린 운동화나, 유행이 지난 구두나, 아니면 착화감이 불편한 샌들 같은 것들 말이다. 앞으로 다시 신을 것 같지 않은 이 신발들을 버려야겠다 맘 먹었을 때, 대체 어떻게 처분해야 할까?

 

일단, 신발은 재활용이 안 된다. 운동화, 구두, 샌들, 슬리퍼, 워커 등 모든 신발이 그러하다.

재활용이 안 된다면 일반 쓰레기라는 뜻인데... 그렇다면 그냥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면 될까?

원칙적으로는 그렇지만, 현실적으로는 신발의 오염 정도와 신발 상태에 따라 신발의 재사용이 가능하다.

의류수거함 배출

 

신발이 비교적 깨끗하고 다른 사람이 신을 수 있을 정도로 준수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가까운 의류수거함에 배출하면 된다.

의류수거함에 배출한 신발은 다른 사람이 신게 되므로, 가능한 한 깨끗한 상태의 신발을 배출해야 한다. 아예 신발을 세탁해서 배출하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보통은 그렇게까지 하기 힘들 테고, 적어도 어느 정도는 오염을 제거한 후에 의류수거함에 배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의류수거함에 신발을 배출할 때 주의할 점이 있는데, 앞서 말했다시피, 의류수거함 속 신발은 다른 사람이 신게 될 예정이므로 반드시 짝을 맞춰 한 쌍으로 배출해야 한다.

따라서 신발 한 쌍을 흩어지지 않게 밑창을 맞댄 상태에서 끈으로 꽉 묶어서 배출하거나 비닐봉지에 신발 한 쌍을 넣어 의류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 운동화처럼 신발끈이 있는 신발은 끈도 함께 넣어 주어야 한다.

단, 신을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고 양호한 상태의 신발이라고 해도 다음과 같은 재질의 신발 종류는 수거업체에서 가져가지 않기 때문에 의류 수거함에 배출해서는 안 된다.

고무 재질의 실내화, 슬리퍼, 장화

가죽 재질의 부츠, 샌들, 구두

바퀴가 달린 신발

위에 언급된 재질의 신발 종류는 태울 때 유독가스가 나오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취급하여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릴 수도 없다.

이렇게 태울 수 없는 재질의 쓰레기는 마대 재질의 불연성 폐기물 쓰레기를 버리는 봉투(특수 생활폐기물 종량제 봉투)에 따로 담아 버려야 한다. 불연성 쓰레기 봉투는 보통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처에서 살 수 있는데, 만약 해당 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없다면 관할 거주지의 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헌옷 수거업체 이용

 

<리클>과 같은 헌옷 수거업체를 이용하면 헌옷과 신발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 <리클>은 원래 의류에 대해서만 매입·수거 서비스를 진행해 왔지만, 헌옷 수거 신청 시 옷장 정리를 도와 준다는 명목으로 잡화도 함께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클 - 모바일 간편 의류 수거 서비스

옷장 정리가 필요할 때, 모바일 간편 의류 수거 서비스

www.recl.co.kr:443

<리클>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다른 헌옷 수거업체들도 일정량 이상의 헌옷 수거를 신청하면 케바케로 잡화를 수거해 준다. 단, 헌옷을 수거해 가는 김에 잡화도 수거해 주는 거라서 신발만 따로 수거 신청을 받지는 않는다.

<리클>의 경우, 가방(여행용 캐리어 제외), 모자, 신발(털있는 겨울 부츠, 슬리퍼 제외) 등을 헌옷 수거 시 함께 매입해 주는데, 최소 성인 의류가 20벌 이상이어야 헌옷 수거와 함께 잡화류를 수거 진행해 주며, 이때 잡화 기본 매입 단가는 kg당 300원 정도라고 한다.

매입 수거에 해당하지 않는 품목은 유니폼, 단체복, 한복, 스카프, 목도리, 털 모자, 이불, 커버류, 방석, 벨트, 양말, 속옷, 나시류, 수영복, 인형, 잠옷(+수면 바지),아기 용품, 장화, 넥타이, 에코백, 철제 박스(리빙 박스) 등이라고 하니, 신발 종류로만 본다면 털있는 겨울 부츠, 슬리퍼, 장화는 수거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의류수거함 배출 때와 마찬가지로 수거업체가 수거해 가지 않는 고무 재질, 가죽 재질 등의 신발 종류는 마대 재질의 불연성 폐기물 쓰레기를 버리는 봉투(특수 생활폐기물 종량제 봉투)에 따로 담아 버리면 된다.

종량제 봉투 폐기

 

의류수거함이나 헌옷 수거업체를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신발의 경우, 즉 신발 밑창이 떨어졌거나, 신발이 한 쪽만 남아 있거나, 너무 오염이 심해서 다른 사람이 신을 수 없을 정도라면 일반 쓰레기로 분류하여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야 한다.

지역에 따라 10켤레 이상의 신발을 한꺼번에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릴 경우 수거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여러 켤레의 신발을 한번에 버릴 경우에는 불연성 쓰레기 봉투에 넣어 버리는 것이 안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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