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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링! 하고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길래 뭔가 하고 확인했다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뜬금없이 가정용 건조기 결제완료 및 배송 예정 문자가 온 게 아닌가!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내가 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이에 가정용 건조기라는 걸 구입했었나? 아닌데? 그런 적 없는데!

오옷! 설마! 카드가 도용 당한 건가? 그런 거야?

부랴부랴 온갖 카드 앱을 뒤져 이용 건을 확인해 보니, 해당 금액에 대한 승인/결제 건이 보이질 않았다.

어, 어라? 그럼, 이 문자 메시지는 뭐지?

HOXY... 이것이 그 말로만 듣던 보이스피싱?

보이스피싱인지 확인을 해 보기 위해 당장 해당 문구를 네이버와 구글에서 검색해 봤더니, 오오라, 이게 보이스피싱이 맞단다.

이야, 살다살다, 내가 최신 보이스피싱 문자 메시지라는 걸 다 받아 보네. 헐.

다행히 일찌감치 보이스피싱이라는 걸 알게 되어 개무시를 해 버린 덕에 나는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이러한 보이스피싱 문자를 받고 당황해서 메시지에 적혀 있는 문의 전화로 연락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과정은 이러하다.

1. 문의 전화를 하면 고객센터의 상담원이랍시고 전화를 받아서는 "명의가 도용된 것 같다"며 "사이버 경찰에 대신 신고 접수했으니 5분 후에 경찰에서 연락할 것"이라고 안내를 한단다.

2. "경찰"이라는 사람이 연락해서 "보이스피싱 금융거래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고 말하며, "공범으로 몰려서 구속될 수도 있으니 범인이 아니라면 통장에 있는 돈을 모두 국가 안전계좌로 이체해라. 범죄에 사용됐는지 확인한 뒤 돌려주겠다"며 한 계좌 번호를 알려 준다나?

3. 이 말에 속아 해당 계좌로 통장에 있는 돈을 송금했다가는 보이스피싱에 걸려 돈을 죄다 날리게 된다는데....

최근에 이런 식으로 '물품 결제 문자 메시지'를 보내 금품을 가로채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데, 문자 메시지가 [국외발신]인 데다 물품을 구매했다는 쇼핑몰 이름도 적혀 있지 않길래, 혹시 이거 보이스피싱인가 싶어서 전화하지 않고 검색부터 하길 천만다행.

경찰에 따르면 "어떤 경우라도 수사기관에선 명의도용·대포통장 등 범죄 연루를 이유로 계좌 이체나 개인 신상 정보 등을 요구하지 않고 전화로 수사를 진행하지도 않는다"면서 "금융대출을 위해 '신용등급 조정비·보증금·낮은 이자(저금리)' 명목으로 선입금을 요구하거나 대출 전화(문자)를 받았다면, 일단 보이스피싱을 의심하라"며 "보이스피싱 범죄는 누구나 타깃이 될 수 있다. 피해를 봤다면 즉시 경찰(☎112)이나 금융감독원(☎1332), 혹은 해당 금융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하니, 모쪼록 수상한 문자 메시지를 받는다면 일단 인터넷에 보이스피싱 여부 확인을 위해 검색부터 해야 할 듯.

다음은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한 경찰청의 주의 안내문!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수사기관에선 명의도용·대포통장 등 범죄 연루를 이유로 계좌 이체나 개인 신상 정보 등을 요구하지 않고 전화로 수사를 진행하지도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여, 절대! 보이스피싱에 걸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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