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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능한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메인 화면에 뜬 광희의 유튜브 프로그램 <네고왕>!

 

어떤 제품에 대한 시민들의 질문이나 리뷰 등을 취합하여 해당 회사를 찾아가 제품에 대한 협상을 시도한다는 꽤 참신한 (그리고 겁 없는) 기획에 의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인데, 그 첫 타자로 <BBQ 치킨>이 선정되었다.

용감무쌍한 <네고왕> 광희와 유머러스한 <BBQ 치킨> 회장님의 네고 결과, 8월 7일부터 9월 6일까지 딱! 한 달 동안! 18,000원짜리 <황금올리브 치킨>을 치즈볼 2개 서비스와 함께 11,000원에 먹을 수 있는 이벤트가 생성되고야 말았다! (물론 배송비가 붙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14,000원 정도가 되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냐....)

 

평소에는 치킨 가격이 2만 원에 육박하는 (배송비까지 포함하면 가뿐히 2만 원을 넘어가는) <BBQ 치킨>을 시켜 먹지 않지만, 치즈볼 서비스까지 포함해서 <황금올리브 치킨>을 11,000원에 시켜 먹을 수 있다 하니 나도 모르게 홀린 듯이 주문 사이트로 직행하고야 말았는데....

그런데 문제는, 이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람이 보통 많은 게 아니었던 것.

앱과 pc, 둘 다 주문 에러가 나긴 매한가지지만, 그래도 pc가 낫다 하여 pc로 <BBQ 치킨>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주문을 시작했는데, 와.... 여기서부터 난관이 시작되었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접속하는 것부터 서버 에러 메시지가 두둥!

수 차례의 새로고침 끝에 간신히 접속한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하고 나면 <황금올리브 치킨 (+ 치즈볼 2개)> 주문 시 7,000원을 할인해 주는 쿠폰이 가입과 동시에 자동으로 쿠폰함에 들어와 있다. 주문할 때 이 쿠폰을 사용하면 끝!

하지만 그 주문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

주문 페이지를 클릭하기가 무섭게 서버 에러 메시지가 뜨는 바람에 <황금올리브 치킨>을 장바구니에 넣기조차 힘들다.

십수 차례의 클릭에도 불구하고 매번 뜨는 서버 에러 메시지에, 아, 나는 못 시켜 먹나 보다, 포기하려던 순간, 어라? 어느 순간 주문 페이지로 들어가 있네?

환호성을 지르며 주문 페이지에서 <황금올리브 치킨>을 선택해서 장바구니에 넣는 순간, 또 서버 에러 메시지가 똵!

뭐야, 장난하냐? 오, 그래, 보아 하니, 이건 서버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 보자는 건데, 좋아! 한 번 끝까지 가 보자! 싶어 계속해서 도전해 보았다.

주문 에러, 매장 선택 에러, 쿠폰 에러, 심지어 카드 결제 에러까지, 오만가지 에러를 수 차례 넘고 넘어 결국은 주문에 성공!

풍문에 따르면, 주문에 성공해도 매장에서 취소 문자가 날아올 수 있다길래 잠시 기다리고 있자니, 다행히 주문 접수 완료 문자가 도착했다.

그리고 시간이 걸려 도착한 <황금올리브 치킨>.

 

치킨무와 시크릿 양념치킨소스.

 

오, 깨끗하게 잘 튀겨진 치킨과 치즈볼이 보인다.

 

 

평소 사다 먹는 6,500원짜리 <옛날 치킨>과 비교하자면 훨씬 비싼 값을 주고 먹는 치킨이지만, 이벤트 덕분에 왠지 싸게 먹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탓인가? 원래 가격인 18,000원을 주고 먹었다면 좀 억울했을지도 모를 것 같은 심심한 맛인데, 11,000원 주고 먹었더니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염지를 강하게 하지는 않은 듯? 덤으로 온 양념치킨 소스보다는 소금에 후추 뿌려 찍어 먹으니 간도 맞고 맛나다.

어쨌거나 날도 더워 저녁 차려 먹기 귀찮은데 손쉽게 저녁을 해치울 수 있어서 해피하기 짝이 없다.

회원 가입 안 한 식구가 아직 한 명 남아 있으니, 9월 6일 이전에 회원 가입해서 한 번 더 시켜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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