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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있지 않은가?

집에서 잘 쓰고 있던 컴퓨터가 어느 날 갑자기 파란 화면을 휘날리며, 나는 더 이상 컴퓨터로서의 정체성을 지킬 수 없으니, 너는 새 컴퓨터를 사도록 해라! 하고 부팅 에러 메시지를 날리는 바로 그런 때!

아무리 재부팅을 해 보고, 부팅 디스크로 되살려 보려 해도, 이제는 파란 화면을 넘어 까만 화면의 먹통이 되어 버리는 그런 때!

데이터 백업을 해 뒀어야 했는데!!! 하고 아무리 땅을 치며 후회해 봐도 이미 때를 놓쳐, 이제 어째야 하나 하고 멍만 때리게 되는 바로 그런 때!

그런데 바로 며칠 전에 이 사단이 나고야 말았다.

파란 화면 뜨더니 아예 까만 먹통이 되어 버린 이 의리없는 컴퓨터 놈아! 맛이 갈 거 같으면 미리 경고를 했어야 데이터를 백업해 놓을 거 아니냐! 대체 하드디스크에 듬뿍 담겨 있는 워드 파일들은 어쩌란 말이냐.... ㅠㅠ

한 10년 전이었나? 그때도 이런 식으로 갑작스럽게 컴퓨터가 맛이 갔었는데, 백업해 두지 못했던 하드디스크에 있는 데이터를 백업? 복원? 하려니까 무슨 전문업체로 하드디스크를 보내야 했던 걸로 기억한다. 비용도 꽤 나가서 그때는 데이터 백업? 복원?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매일매일 듣도보도 못한 기술이 들이닥치는 이 시대에는 전문업체까지 찾지 않아도 어찌저찌 집에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개인이 데이터 백업? 복원?을 할 수 있는 장비를 찾아 구글링을 해 보았다.

그랬더니, 오, 단순하게 하드디스크를 컴퓨터 USB에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컨버터 케이블부터 시작해서, 여러 개의 하드 디스크를 한 군데 모아서 서버처럼 쓸 수 있는 하드디스크 도킹 스테이션까지, 매우 다양한 장비들을 찾을 수 있었다. 물론,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걸로.

문제는 이 장비들이 수만 원~십수만 원대로 가격이 나름 고가였다는 것. 하드디스크 데이터를 살리긴 해야 하는데, 한 번 쓸 값으로 이건 좀 비싸지 않나... 싶었을 때, 쿠팡에서 하드디스크를 외장하드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케이스를 발견해 냈다.

이름하여 <nexi USB3.0 2.5인치 HDD/SSD케이스>, 모델명 <NX-218U30>.

이 <nexi USB3.0 2.5인치 HDD/SSD케이스>에 하드디스크를 넣기만 하면 바로 외장하드로 만들어 준다는 건데, 정말일까? 하드디스크에 있는 데이터 백업하기가 이렇게 쉬운 일이었다고?

그런데 이전 하드디스크 사이즈가 이 케이스에 맞긴 하나? 그게 2.5인치였던가? 읭? 자로 재 봐도 2.5인치에 해당하는 길이가 없는데? 기껏 샀는데 안 들어가는 거 아니야? 새로 산 컴퓨터에 USB3.0이 있던가? 어, 없었나?

별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쿠팡 와우 회원의 입장에서 쿠팡가 단돈 7,030원짜리 케이스를 보고 있자니, 에라, 모르겠다, 이 가격에 뭔 쓸데 없는 걱정이냐, 정 쓸모가 없으면 그냥 하드디스크 케이스로나 쓰지 뭐, 싶어 하나 질러 보았다.

역시나 애정하는 쿠팡의 로켓 배송! 주문한 다음날 득달같이 <nexi USB3.0 2.5인치 HDD/SSD케이스>를 문 앞에 배송해 주었다.

 

처음 접하는 신문물(?)이라 사용법을 몰라서 상당히 쫄아 있었는데, 받고 나서 살펴보니, 그냥 컴퓨터에서 하드디스크를 빼내다가 이 <nexi USB3.0 2.5인치 HDD/SSD케이스>에 넣은 다음 USB에 꽂기만 하면 바로 외장하드로 사용할 수 있는, 그야말로 Plug & Play 타입의 케이스였다.

게다가, 어댑터 같은 전원 장치도 필요없는, 무전원 타입이었다. 나름 소소하게 장비가 많아서 멀티탭에 더 이상 코드 꽂을 자리도 없는데 무전원 타입이라니, 그저 감사할 따름!

 

<nexi USB3.0 2.5인치 HDD/SSD케이스>는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검은색으로 하면 너무 칙칙해 보일까 봐 흰색으로 주문했다.

 

<nexi USB3.0 2.5인치 HDD/SSD케이스>는 이런 식으로 상단과 옆면이 열리게 되어 있다.

<nexi USB3.0 2.5인치 HDD/SSD케이스>를 열면, 그 안에 하드디스크와 USB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들어 있다.

 

이제, 이 연결 케이블에 하드디스크를 연결한 후 <nexi USB3.0 2.5인치 HDD/SSD케이스>에 넣고 닫으면 된다.

다행히 이전 컴퓨터에 들어 있던 <도시바>의 <HDD2J53> 하드디스크는 <nexi USB3.0 2.5인치 HDD/SSD케이스>에 끼워 사용할 수 있는 2.5인치였다.

 

연결 케이블에서 하드디스크를 꽂는 쪽은 이렇게 되어 있다.

 

약간 뻑뻑하긴 한데, 다음과 같이 하드디스크에 케이블을 연결하면 된다.

 

 

이제 <nexi USB3.0 2.5인치 HDD/SSD케이스>에 하드디스크를 끼워 넣으면 되는데, 하드디스크와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는 부분을 케이스에 잘 맞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연결된 부분이 자칫 꺾일 수 있으니 주의!

<nexi USB3.0 2.5인치 HDD/SSD케이스>에 하드디스크를 제대로 넣으면 이렇게 딱 맞아 떨어진다.

그리고 <nexi USB3.0 2.5인치 HDD/SSD케이스>를 닫으면 완성! 외장하드로 거듭난 <도시바>의 <HDD2J53>하드디스크!

 

앞면과 뒷면

 

이제 이렇게 외장하드로 재탄생한 하드디스크를 새로 교체한 컴퓨터에 연결해서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볼 차례였는데, 오! USB에 꽂으니까, 이건 뭐 바로 외장하드로 인식이 되네? 무전원에, Plug & Play 타입의 케이스라더니 과연!

<nexi USB3.0 2.5인치 HDD/SSD케이스> 덕분에 고스란히 날려 버릴 뻔했던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무사히 새로 산 컴퓨터에 옮길 수 있었다. 참으로 천만다행이요!

룰루랄라, 신나 하면서 데이터를 옮겨 놓고 나니, <nexi USB3.0 2.5인치 HDD/SSD케이스>에 들어 있는 이전의 하드디스크는 순식간에 500GB짜리 대용량 외장하드로 남게 되었다.

오, 뭐랄까, 새 컴퓨터 값에 <nexi USB3.0 2.5인치 HDD/SSD케이스> 값까지 더하면 분명히 손해를 본 셈인데, 500GB 대용량 외장하드를 손에 쥐고 있자니 뜻밖의 횡재를 한 듯한 느낌적 느낌이 드네?

뭐, 외장하드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 기왕지사 이렇게 된 거 알뜰살뜰하게 사용해 주리라!


 

넥시 USB3.0 HDD SSD 외장하드 케이스 NX-U218U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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