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정기 건강검진을 신청해서 혈액 검사를 받았다.
2년 전에 혈액 검사를 했을 때, 공복 혈당 수치가 기준치를 살짝 넘었었지만 당화혈색소 수치가 정상이라 그냥 넘어갔었고,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이었지만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준치를 살짝 넘었었기 때문에, 2년 사이에 뭔가 더 악화되었을까 봐 상당히 쫄아 있는 상태였다.
금요일에 혈액을 뽑고 나서 월요일에 결과를 받기까지, 자가 혈당 측정기로 혈당 측정을 해 보았더니 혈당이 널뛰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공복 혈당 수치는 정상인데, 식후 혈당이 아주 들쭉날쭉 난리가 났다. 그렇다 보니 주말 내내 혈액 검사 결과가 나쁠까 봐 벌벌 떨고 있었는데....
다행히 혈액 검사 결과 공복 혈당 수치도 정상, 당화혈색소 수치도 정상, 총 콜레스테롤 수치도 정상, 다만, HLD 콜레스테롤 수치만 기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기에 정말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그런데 주말 내 측정했던 혈당 수치나 혈액 검사 결과 나온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니까, 더 늦기 전에 혈행에 도움이 되는 뭔가를 먹어 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혈행에 도움이 되는 게 뭐가 있을까? 하고 살펴보자니, 대충 오메가3, 크릴오일, 그리고 폴리코사놀 등이 떠오르는데, 이게 좀 선택하기가 애매했다.
일단, 오메가3는 지난번에 <안국 식물성 오메가3>를 먹었다가 소화불량, 속쓰림, 비린내까지 쓰리콤보에 생고생했던 기억이 있고, 크릴 오일은 의학적 신뢰도가 떨어지고, 폴리코사놀은 너무 비싼 데다 유의미한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고 하고....
에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누가 뭐래도 자타공인 혈행에 도움이 된다는 오메가3에 다시 도전해 보는 수밖에!
청정 오메가3라는 식물성 오메가3도 비리기는 엄청 비렸던 터라 뭘 사야 할지 도통 결정할 수가 없었는데, 바로 그때, 상품 이름 자체에 ODOURLESS!라고 떡! 하니 표시된 "냄새 없는" 오메가3가 눈에 띄는 게 아닌가!
건강 보조 식품을 잘 사먹지 않는 내가 알고 있을 정도면 꽤나 유명한 브랜드임에 분명한 호주 <블랙모어스(Blackmores')> 사의 <오더리스 피쉬오일 미니 캡슐(Odourless Fish Oil Mini Caps)>이 바로 그것!
쿠팡 리뷰를 읽어 보니, 간혹 비린내가 난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며 환호하길래 큰 맘 먹고 하나 질러 보기로 했다. 여러 병을 한 번에 구입하면 가격이 좀 저렴했지만, 그랬다가 비린내가 나거나 속에 부담이 되거나 하면 폭망인지라 일단 한 병만 구입해 보았다.
쿠팡가 12,600원에 로켓배송으로 주문 다음날 득템!
헐. 그런데 이거 박스는 없는 거임? 그냥 뽁뽁이로 둘둘 말려 왔네? 뽁뽁이 덕인지 유리병이 깨지지 않아 다행이긴 하지만, 처음에 받아 들고는 쫌 당황했더랬다. 하지만 곧 서양애들이 원래 약이고 화장품이고 간에 과대 포장 같은 거 안 하는 걸로 유명하니까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패스.
하루에 2알씩 복용해야 하는데 80캡슐이 들어 있으니, 총 40일치 분량이 들어 있다고 보면 된다. 수입판매원이 <블랙모어스 코리아>인 걸로 보아 조금 더 안전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특이점이라고 한다면, 병 포장지에 실제 알약 크기가 그려져 있다.
사실, 이게 이 오메가3를 사게 된 결정적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한데, 불행히도 큰 알약은 잘 못 삼키는 사람 입장에서, 건강 보조 식품 구입 시 알약의 크기가 매우 중요하건만, 대부분의 건강 보조 식품들은 실제 알약 크기를 잘 표시해 놓지 않아서 곤란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알약을 꺼내 볼 수도 없는 일이고. 그런데 이 제품은 아예 병 포장지에 알약 크기를 표시해 놓았으니, 이런 센스쟁이들이 있나!
일반적인 오메가3 알약의 크기가 2.5cm 정도 되는데 비해, 이 <오더리스 피쉬오일 미니 캡슐(Odourless Fish Oil Mini Caps)>의 알약 크기는 1.5cm에 불과하다. 알약 크기가 줄어든 대신 오메가3의 함유량 역시 줄어들었겠지만, 알약 크기가 크면 아예 못 먹으니 어쩔 수 있나.
복용 방법은 1일 1회 2캡슐을 물과 함께 섭취하면 되는데, 이러면 하루 EPA와 DHA를 합쳐 도합 600mg의 오메가3를 섭취하게 된다. 사실, 하루 600mg의 오메가3 섭취는 그다지 흡족한 양이 아니지만, 안 먹는 것보다야 낫겠지.
그래도 이 <오더리스 피쉬오일 미니 캡슐(Odourless Fish Oil Mini Caps)>의 오메가3는 요즘 한창 뜨고 있다는 최신식 r-TG 오메가3에 해당하는데, 이 r-TG 오메가3는 최신 기술을 이용하여 자연계와 지방산 구조가 비슷하며 함량과 생체 이용률 및 흡수가 용이하다고 한다. 오, 무슨 소리인지 1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좋은 거라 하니 좋다 치고.
그 무엇보다 중요한 점!!!
"냄새가 없는" 피쉬오일이라는데 정말인가???
ㅇㅇ
정말이다!!!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알약 자체에서 냄새가 난다 안 난다를 떠나서, 다른 오메가3 알약은 먹고 나서 조금 지나면 트림할 때마다 비린내가 올라왔는데, 이건 전혀 안 난다!
성분표에 나와 있듯이, 레몬오일이나 천연바닐라향이 냄새 없애는 데 한 몫 한 건지 어떤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말 그대로 비린내가 안 나니까 정말 먹을 만하다.
게다가, 속에도 거의 부담이 안 된다. 일단 속쓰림이 없다. 소화불량 같은 경우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전에 먹던 다른 오메가3에 비하면 상당히 괜찮다.
오오, 아무래도 드디어 정착할 수 있는 오메가3를 찾아내고야 만 것 같아 기쁘기 짝이 없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블랙모어스 오더리스 피쉬 오일 미니 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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