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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떡볶이가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인데, 이게 혼자 먹기에는 양이 좀 많은 편이라서, 소스만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으면 집에 있는 떡국 떡 넣어서 적당량만 끓여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방법을 찾다가 <국떡 가루소스>를 구매하게 되었다.

박스 하나에 총 5개의 <국떡 가루소스>가 들어 있고, 한 개의 <국떡 가루소스>로 2인분의 떡볶이 소스를 만들 수 있다고 나와 있다.

 

<국떡 가루소스>를 하나 뜯어서 그릇에 담아 보니, 으음, 라면 스프의 스멜이...?

뭐, 가루소스니까 라면 스프 같은 느낌도 없을 수는 없겠지. 일단, 만들고 보자. 하는 마음에 조리법에 따라 국물부터 만들어 봤는데....

헐! 이것은 떡볶이 소스인가, 라면 스프인가?

 

 

물에 가루소스를 풀고 나서 맛을 봤더니, 이건 보이는 그대로 그냥 라면 스프 맛이었다. 심지어 라면 스프보다 인공적인 맛이 훨씬 더 강력한, 마치 미원을 좀 추가하려다가 뚜껑이 열리는 바람에 한 통을 다 쏟아 부은 듯한 그런 맛이 났다!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와 <국떡 가루소스>로 이름도 비슷한 데다,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의 제조원 및 유통판매원이 <(주)에스제이코레>인데 <국떡 가루소스>의 유통판매원이 <(주)에스제이코레>길래 똑같은 데서 만든 가루소스일 줄 알았지, 이렇게 요상한 맛일 줄이야.... 다시 살펴보니, <국떡 가루소스>의 제조원은 <(주)에스제이코레>가 아니라 <(주)미쓰리>로군. 맛이 다른 게 당연했나 보오....

 

 

아무튼 무슨 짓을 해도 이 요상한 맛을 먹을 만한 맛으로 되돌릴 수는 없을 것 같아서 그냥 개수대에 버려 버렸다. 그나마 제시된 조리법에 따라 국물 먼저 만들어서 다행이지, 떡이나 다른 재료 넣은 다음 가루 소스 넣어야 했으면, 와, 재료 모두 홀라당 버려야 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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