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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가면서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엇보다 근력 운동부터 해야 하겠지만,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 또한 운동만큼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각종 성인병을 초래할 수 있는 육류보다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체중 감량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생선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들 하는데....

문제는 내가 생선보다 육류를 좋아하는 입맛을 가지고 있는 데다, 어쩌다 생선구이 같은 거라도 할라치면 그 굽는 과정과 굽고 나서 온 집안에 진동하는 비린내 때문에 자연스레 생선을 멀리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래도 너무 육류로만 단백질을 섭취하면 안 되니까, 가끔식 의무적으로 생선을 조리해서 먹기는 하는데, 얼마 전에 다듬어지지 않은 굴비를 사서 구워 먹으려고 직접 다듬다가 갑자기 궁금한 점이 생겼다.

굴비를 다듬느라 대가리를 떼 내고 등 지느러미와 꼬리 지느러미를 잘라 냈는데, 음... 이것들을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넣어야 할지, 일반 쓰레기 봉투에 넣어야 할지 알 수가 없네?

인터넷을 뒤져보니 먹다 남은 생선 뼈와 생선 가시는 일반 쓰레기이고 먹다 남은 생선 대가리는 음식물 쓰레기라는데, 아니, 내가 궁금한 건 조리하지 않은 날 생선 대가리도 음식물 쓰레기인가 하는 점이라고!

다시 인터넷을 뒤져 생선 쓰레기 처리법에 대해 좀 더 알아봤더니, 생선 쓰레기는 그것이 조리된 것이든, 조리되지 않은 것이든 처리법이 거의 똑같은데, 단 하나! 생선 내장의 경우에만 처리법이 달라진다고 한다.

 

조리된 생선

 

-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해야 하는 것 : 생선 대가리, 생선 등·꼬리 지느러미, 생선

- 일반 쓰레기로 처리해야 하는 것 : 생선 , 생선 가시

음식물 쓰레기의 일부는 가축 사료로 만들어지는데, 이때 날카로운 생선 뼈나 생선 가시 같은 걸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했다가 잘못 걸러져서 가축이 먹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처리해야 한다고.

반면에, 생선 뼈나 생선 가시처럼 날카롭지 않은 생선 대가리, 생선 등·꼬리 지느러미 등은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하면 된다고 한다.

 

출처: 알렉스 분도 - 한국관광공사

 

 

조리되지 않은 생선(날 것 or 냉동 생선)

 

-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해야 하는 것 : 생선 대가리, 생선 등·꼬리 지느러미, 생선

- 일반 쓰레기로 처리해야 하는 것 : 생선 , 생선 가시, 생선 내장

매운탕을 끓이든, 회를 뜨든, 암튼 날 생선을 다듬고 나서 남은 생선 대가리는 조리된 생선 때와 마찬가지로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하면 된다. 등 지느러미와 꼬리도 마찬가지로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

단, 생선 내장의 경우, 포화지방산이 많아 사료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고.

 

얼핏 생각하기에는 단단한 생선 대가리를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해야 하니까, 그보다 말랑말랑한 생선 내장은 당연히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해야 할 것 같은데, 단지 포화지방이 많다는 이유로 일반 쓰레기로 처리해야 한다니....

원칙적으로 그렇게 정해져 있다니까 시키는 대로 한다만은, 대체 음식물 쓰레기 기준은 뭐, 어떻게, 무슨 원칙으로 굴러가는 건지 정말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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