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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물건이 너무 많아서 집이 점점 좁아지길래 좀 버려야겠다 싶었다.

하지만 어떻게?

그 많은 쓰레기를 일일이 쓰레기 봉투에 넣어 버리자니 이건 뭐 쓰레기 버리다 가산 탕진할 지경.

무슨 방법이 없나 하고 이리저리 검색하다 보니, 어라? 우리 집 쓰레기(정확히 말하자면 나한테만 쓰레기지, 어딜 보나 뭘로 보나 멀쩡한 옷가지와 신발 및 가방)를 돈 주고 가져가준다네? 세상에! 이렇게 좋은 서비스가 존재하다니!

 

중고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에서 만든 <주마> 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PC로도 이용 가능하지만, 스마트폰을 통해 <주마> 앱을 이용할 수도 있다. 아이폰 앱이 있다는 것은 애플 앱스토어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했다는 뜻이니, 안심하고 이용 가능!

 

아직은 서울하고 부산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매입 신청 화면에서는 수거 가능한 물품 품목별 매입단가가 표시되어 있고 매입 신청 분량을 기록할 수 있다.

 

다음은 수거 가능한 물품들에 대한 상세 설명.

 

 

 

 

<주마> 서비스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매입을 원하는 날짜, 매입 신청자의 계좌번호를 포함한 개인 정보 등을 입력해야 한다.

1. 첫 번째 매입 신청

일단 의류 20kg, 종이 25kg을 매입 신청했다. 매입 신청일 전에 문자가 날아온다.

의류는 커다란 비닐 봉투에 넣고 종이(책)는 노끈으로 묶어 둔다. 신발이나 가방도 커다란 빈닐 봉투에 넣으면 끝.

이제 <주마> 기사님이 오시면 되는데, 아뿔싸. 예상했던 것보다 양이 너무 많다.

기사님이 오셔서 의류, 신발, 가방 무게만 쟀는데 벌써 39kg. 종이까지 합쳐 보니 이건 뭐 100kg는 가뿐히 넘어갈 듯.

 

기사님께 여쭤 보니 신청 분량보다 넘칠 경우에는 한 번에 다 못 가져가신단다.

추가 신청을 해야 한다는데, 오늘 의류 분량만 매입해도 5,000원이 넘어가므로 오늘은 의류만 가져가시고 종이류는 추가 신청을 해서 다시 오시기로 하셨다.

기사님 오시기 전에 전화 주시고 물건 무게 재고 가져가실 때도 친절하시고, <주마> 기사님 짱!

하여튼 종이류 빼고 오늘 가져가신 물품들의 가격은 총 9,750원.

저녁에 계좌를 확인해 보면 된다 하시네? 이야아, 쓰레기 봉투 값 대신 돈 벌었다!

 

이제 추가 신청해서 종이류와 CD, 그리고 후라이팬을 치우면 되겠다. ㅎㅎ

 

산더미 같은 책

 

2. 두 번째 매입 신청

물건을 수거해 가신 날 바로 콜 센터로 수거 신청을 해서 5일쯤 뒤로 다시 수거 신청을 했다.

책 무게만 한 80kg쯤 되려나 하고 신청했더니, 이런, 총 130kg이 넘어 버렸다!

지난번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번번히 무게를 잘못 신청하는 바람에 기사님께 무척 죄송해서, 신청했던 양보다 넘치는 책은 두고 가시면 재활용으로 내놓겠다 말씀드렸더니, 재활용으로 내놓으면 돈을 받을 수 없게 되니 아깝지 않냐고 하시면서 그냥 다 가져가 주시겠단다.

내 돈까지 챙겨 주시는 기사님 쵝오!

 

책 무게가 이미 초과이긴 하지만, 혹시 신청해뒀던 후라이팬과 신발도 가져가주실 수 있나 여쭤 봤는데, 나머지도 다 들고 가 주셨다. 이 얼마나 감사한지.

 

그리하여 오늘 매입한 물품 가격은 총 9,950원.

와, 집안 물건 정리하면서 거의 2만 원 돈을 벌다니.

<주마>를 발견하고 이용한 나, 칭찬해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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