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네이버에 <애드포스트>라는 게 있는데 사람들이 그 <애드포스트>를 이용해서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더라! 라는 소문(?)이 돌았다.
대체 <애드포스트>가 뭔데?
알아보니, <애드포스트>는 네이버에서 제시하는 조건에 맞는 블로그에 한해 광고를 붙여 주어 수익을 낼 수 있게 해 주는 광고 시스템이었고, 이 <애드포스트>는 구글 <애드센스>의 한국형 버전인 듯했다.
<애드포스트> 가입 조건은 다음과 같다.
블로그 운영 기간 |
최소 90일 이상이어야 한다. |
지난달의 월 방문자수(UV) 및 페이지뷰(PV) |
네이버 정책상 비공개(라는데, 대략 일 방문자수가 100명, 월 방문자수가 1,000명이 넘으면 된다는 말이 있다.) |
전체 공개 포스트 개수 |
블로그 내 전체 공개 포스트가 1개 이상이어야 한다. |
네이퍼 <애드포스트>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미디어 등록]을 해야 한다. 블로그의 [관리] 메뉴에 들어가서 [전체보기]를 선택하면, [애드 포스트 설정] 메뉴가 있다.
이 [애드포스트 설정] 메뉴 중 [미디어 관리]를 선택하여 [미디어 등록]을 신청하면 <애드포스트>의 첫 단추를 낀 것이다. [미디어 등록]은 자신의 블로그를 등록하여 <애드포스트>를 달 자격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받는 단계이다.
[미디어 등록]을 통해 미디어(블로그)를 등록하고 나면 [검수중]이라고 뜬다.
개설한 지는 10년도 넘었지만 그동안 관리를 거의 안 해서 저 혼자 놀고 있던 블로그에, 남들 다 한다는 네이버 <애드포스트>를 나도 한 번 달아 보고 싶어서 대뜸 신청부터 해 보았다.
결과는 보나마나, 아주 장렬하게 퇴짜를 맞았다.
무작정 <애드포스트 설정>에서 [미디어 등록]을 신청하고 나서 며칠 뒤, [미디어 등록]이 보류되었다는 내용의 메일이 날아왔다.
이유인즉슨, 방문자(UV) 또는 페이지뷰(PV) 수가 부족하단다.
뭐, 이건 당연한 결과라고 해야 할 듯. 블로그 주인도 잘 안 놀러가는 블로그인 데다, 하루에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이 100명도 채 안 되었으니까.
하지만 나도 <애드포스트>라는 걸 달아 보고 싶단 말이다....
하여, 어떻게 하면 <애드포스트> 검수를 통과할 수 있나 좀 더 정보를 찾아보았다.
뭐, 딱히 뾰족한 수는 없었다.
방문자(UV) 또는 페이지뷰(PV) 수가 부족한 것이 이유였기 때문에, 방문자 수를 늘릴 수 있도록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법한 글을 쓰고, 쓰고, 또 쓰는 수밖에.
그랬더니 방문자 수가 조금조금씩 늘더니, 바로 전 달과 비교해 2만여 명 가까이 방문자 수가 늘어나게 되었다.
매월 천여 명을 간신히 넘던 방문자 수가 6월 한 달에만 2만여 명을 넘어섰으니, 이번에는 <애드포스트> 검수를 통과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다시 한 번 <애드포스트>에 [미디어] 재검수를 신청했다.
그리고 며칠 뒤, 드디어 네이버 <애드포스트>에 미디어가 등록되었다는 메일이 도착했다. 오, 예!
<애드포스트>는 광고가 나오는 위치를 상단, 중간, 하단 중에서 골라 설정할 수 있는데, 블로그 글보다 광고가 먼저 나오는 건 좀 아니지 않을까 싶어 하단으로 위치를 설정했다.
그랬더니, 바로 하단에 <애드포스트> 광고가 붙어 나오기 시작했다. 오, 싱기방기!
당장 <애드포스트> 관리 메뉴에 들어가 보았다. 바로 좀 전에 붙게 된 광고이니만큼 당연히 수익은 "0원"!
첫날이 지나고 심심풀이 삼아 <애드포스트> 수익을 확인해 보았는데, 당연히 0원일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뜻밖의 수익이 발생해 있었다. 아니, 내가 뭘 했다고, 아니지, 내 블로그가 뭘 했다고 수익이 61원이나 발생했다니?
그런데 더 희한하고 웃겼던 건, 그 다음 일주일 동안의 수익 보고서였다.
첫날은 수익이 61원이었다가, 그 다음다음 날은 수익이 200원을 넘는가 했더니, 또 다시 그 다음다음 날은 다시 수익이 0원이 되기도 하는 등, 뭔가 막 제멋대로 수익이 들쭉날쭉하기는 하는데, 당췌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들리는 바로는, <애드포스트>의 수익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정확한 노출수와 클릭수를 드러내면 네이버에서 경고장이 날라온다는데, 아니, 당췌 내가 뭘 알아먹어야 노출수와 클릭수를 인용하면서 설명을 할 수 있을 것 아닌가 말이다.
[수입 예정액] 그래프를 봐도, [노출수] 그래프를 봐도, [클릭수] 그래프를 봐도, 이리 봐도 저리 봐도 뭐가 무슨 말인지 1도 모르겠다. 날짜별로 노출수와 클릭수에 있어서 차이가 있긴 한데, 이게 비례 그래프도 아니고 반비례 그래프도 아니고, 그래서 누가 뭘 어쨌다는 거임?
이거, 이렇게 0원~몇 백 원 대로 수익이 나서야 어디 한 달에 커피 한 잔 값이나 벌겠어? 싶다가도, 앱테크 한답시고 2원~80원짜리 출석체크에 매일매일 공들이고 있는 나를 생각하면, 이게 어디냐? 싶기도 하다.
에이, 뭐, 블로그 놀리느니 다만 몇 푼이라도 벌면 좋은 거지!!!
라는 결론을 내리고, 블로그 <애드포스트> 씨는 혼자 열심히 일하는 걸로!!!
그냥 냅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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