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1차 도전에서 <구글>에 대차게 까이고 난후 이걸 다시 도전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본업도 바빠 죽겠는데, 딱히 돈벌이가 될 것 같지도 않은 <애드센스>를 승인 받아 보겠다고 시간과 노력을 들이자니 꽤나 귀찮은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랄까.
그렇지만 애시당초 별 노력을 들이지 않고 <티스토리>에 <네이버>의 쌍둥이 블로그를 만들어서 <애드센스>에 도전해 본 것이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노력을 더해 한 번만 더 도전해 보기로 했다.
우선, 승인 거절을 당한 이유부터 분석해 보았다. 승인 거절 사유는 [가치 있는 인벤토리: 콘텐츠 없음]이라는데, 대체 이게 무슨 소리일까.
가치 있는 인벤토리: 콘텐츠 없음
애드센스 프로그램 정책에 명시된 바와 같이 가치가 거의 또는 전혀 없거나 과다한 광고가 있는 페이지 또는 앱에는 변경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Google 광고를 게재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호스팅된 광고 페이지 또는 콘텐츠가 없는 페이지나 앱이 해당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가 <네이버> 블로그의 쌍둥이 블로그이다 보니, 똑같은 콘텐츠가 <네이버>에 존재하기 때문에 콘텐츠가 없다는 걸까?
하지만.... 정말로 그럴까?
듣자하니, <구글>의 <애드센스> 검수는 사람이 아니라 구글봇이 한다던데? 그럼, 그 구글봇이 콘텐츠를 일일이 검색해 가며 똑같은 콘텐츠가 인터넷상에 존재하는지 여부를 다 확인한다는 거임? 세상에나.... 그게 가능한 일인가?
하루에 <애드센스>를 신청하는 사람들 수가 수천, 아니 수만, 아니 수십만 명쯤은 될 텐데, 그걸 일일이 다 확인할 수 있다고? 그럴 것 같지는 않다.
그럼, 대체 왜 승인 거절이 난 걸까? 그리고 이 [콘텐츠 없음]이라는 말은 대체 무슨 뜻일까?
앞서 1차 도전을 하기전에 알아보았던 <애드센스> 필승 합격 조건들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기로 했다.
<애드센스> 고시에 합격한 사람들에 따르면,
1. 블로그의 전체 포스트 개수가 20~30개 이상 되어야 하는데,
2. 가능하면 1일 1포스트를 작성해야 하고,
3. 블로그 카테고리가 너무 번잡스러우면 안 되고,
4. 각 포스트 글자 수가 1,000자를 넘어야 하며,
5. 포스트 내 그림 수는 5~6개를 넘으면 안 되고,
6. 존대말을 써야 한단다.
이중에 1번, 2번은 어기지 않았으니 문제가 안 되고, 남은 건 3번~6번인데....
3번 [카테고리] 정리는 <티스토리> 관리자 페이지에 들어가서 곧바로 [카테고리]를 3개로 정리해 버렸다. [카테고리]는 뭐, 나중에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나면 다시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으니 어려울 것 없고.
4번이 가장 큰 문제였다. 포스트당 글자 수가 1,000자를 넘어야 한다니.... 이게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잡아먹었다. 열심히 포스트를 작성했다 싶어도 정작 글자 수를 재 보면 700자나 800자 수준에 머무르다 보니 포스트에 내용을 추가하는 데 꽤 공을 들여야 했다. 혹시 모를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띄어쓰기]와 [비어 있는 행]은 글자 수 0으로 치고, ONLY 글자 수만 1,000자가 넘도록 포스트에 내용을 추가했다.
그 다음 5번을 살펴보니, 아니, 포스트에 그림을 5~6개만 넣는다는 게 말이 되나? 싶었다.
<아이패드> 오류 관련 포스트만 해도 그림 개수가 20개를 넘어가지만, 이게 다 오류 설명에 필요해서 넣은 그림들인데 그런 그림들을 <애드센스> 승인받자고 5~6개로 줄여야 한다고? 아니아니, 그건 아니지. 이건 구글봇도 필요한 그림이라는 걸 알아 줄 거야. 그럼, 그럼. 고로 그림 개수는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단, 이미 <티스토리> 블로그에 설치해 둔 <애드핏> 광고가 그림으로 인식되어 그림 개수가 더 많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또 [콘텐츠 없음]에 언급되어 있는 과다 광고에 걸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혹자는 <애드핏> 광고를 달고 <애드센스>를 신청해도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최대한 위험 요소를 피하기 위해) <애드센스> 2차 신청 전에 <애드핏> 광고는 해제해 두었다.
그리고 문제의 6번, 존대말! 이게 참 고민이라면 고민이었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구글봇이 우리말의 존대말을 따로 인식해서 <애드센스> 통과 여부를 결정할 것 같지는 않았다. 아니, 무슨 구글봇이 동방예의지국 출신도 아닐 텐데, 그렇게 예의를 따질 리가....
그래서 딱! 3번과 4번만 이행한 후 다시 <애드센스>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즉 원래 6개 정도로 나누어져 있던 [카테고리]를 3개로 줄이고, 1,000자가 넘지 못하던 포스트들을 모두 1,000자가 넘도록 내용을 추가했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바로 <애드센스>에 2차 도전!
<애드센스> 고시 통과자들의 말을 따르지 않고, 1차 때와 비교해 거의 그대로인 블로그 포스트 내용에 글자 수만 1,000자로 늘려 놓고 신청한 터라, 이번에도 떨어지고 말려나, 얼마만에 승인 거절 메일이 날아오려나, 하고 궁금해하던 바로 그때!
단 이틀 만에 승인 메일이 날아왔다!
대박! 이게 꿈이냐, 생시냐!
<애드센스> 1차 도전 후 열흘 만에 퇴짜 맞은 기억이 선한데, <애드센스> 2차 도전 후 이틀 만에 승인을 받게 되니, 이거 참, <애드센스> 승인이 이렇게 쉬운 일이었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나는 그 고생을 했던가? 싶기도 하고.... 아.... 그래서 블로그 만든 지 5일 만에도 <애드센스> 승인 받았다는 사람들도 있었구나! 싶기도 했다.
어찌 됐든, <티스토리> 블로그를 가지고 <애드센스>에 도전해 본 결과,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한 필승 전략은 단 하나!
포스트당 글자 수 1,000자를 넘기는 것!
즉 콘텐츠의 내용을 알차게 구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애드센스> 1차 도전 때와 2차 도전 때 내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달라진 것이라고는, 앞서 말했듯이, 3번과 4번, 즉 (이건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지만) [카테고리] 개수를 정리하고, 포스트들이 모두 1,000자가 넘도록 내용을 추가한 것뿐이다.
그림 개수? 상관없다! 내 블로그에는 그림이 20개가 넘는 포스트가 여럿 있었지만 아무 문제 없었다.
존대말? 이건 정말로 말이 안 되는 소리! 아마도 존대말을 쓰면 그만큼 글자 수가 늘어나니까, 포스트당 글자 수 1,000자를 넘기는 데 도움이 되었을 테고, 그러다 보니 승인 받기가 쉽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다.
만약 이 존대말 쓰라는 조언을 혹시라도 따랐다면, 지금쯤 이 <티스토리> 블로그는 꽤나 점잖고 예의 바른 블로그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만....
과연 이 <애드센스>로 수익이 날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목표로 하던 승인을 받아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쁜 날이었다 할 수 있겠다.
<애드센스> 고시 합격을 위한 필승 전략 정리!
1. 블로그의 포스트 개수를 넉넉하게 20개 이상 작성한다.
2. 가능하면 1일 1포스트를 작성한다.
3. 블로그 카테고리를 3~4개 정도로 구성한다.
4. 각 포스트 글자 수를 1,000자 이상이 되게 작성한다.
ps. 문장 어미를 '~요' 대신 '~다'로 끝내야 한다거나, 문장에 'ㅋㅋㅋ' 같은 의성어? 를 쓰지 말아야 한다거나, 문장 끝에 마침표를 꼭 찍어 줘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들도 있는데, '~요'나 '~다'나 구글봇에게 무슨 차이일까 싶고, 콘텐츠 알찬 포스트를 작성하려면 'ㅋㅋㅋ' 같은 의성어? 는 쓸데가 없으며, 문장 끝에 마침표 안 찍는 사람도 있나? 싶다.
ps. 만약 <애드센스>를 신청했다가 승인을 거절당했다면 재도전하기까지 넉넉한 유예 기간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대략 40일 정도의 유예 기간을 두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이전에 검수했던 기록이 구글봇에 그 기간 동안 남아 있기 때문이란다. 나 같은 경우에는 <애드센스>에 정이 떨어져서 넉 달 정도 치워 두었다가 다시 신청을 했기 때문에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애드센스>를 꼭! 승인 받고 싶다면 일말의 위험요소도 피하기 위해 적어도 40일 정도의 유예 기간을 두고 재신청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블로그에 광고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글 <애드센스> 주소 확인 핀(PIN) 번호 도착 및 등록 (0) | 2020.12.25 |
---|---|
<티스토리>에 넣을 <애드센스> 광고 만들기 (0) | 2020.03.04 |
구글 <애드센스> :: 1차 도전 :: 승인 거절 (1) | 2020.03.02 |
네이버 <애드포스트> :: 신청 및 수익 :: 이게 뭐래? (0) | 2020.02.15 |
다음 <애드핏> :: 신청 및 승인 :: <애드핏> 광고 달기 (0) | 2019.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