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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애드포스트>에 이어 <다음>의 <애드핏>까지 승인 받고 나니 어찌 그리 <구글>의 <애드센스>에 욕심이 나는지....

아마도 <애드포스트>와 <애드핏>의 수익이 별로여서 더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네이버> 블로그 같은 경우, 일일 방문자 수가 200~300명인데 그 중 <애드포스트> 광고를 클릭하는 사람은 아예 없거나 1~4명으로 수익이 0원에서 최대 2,000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 그러다 보니 2019년 7월부터 2020년 2월 중순까지 반 년도 넘는 기간 동안 <애드포스트>로 얻은 수익이 고작 3만 7천원 정도?

블로그로 수백만 원씩 버는 블로거들도 있다고는 하는데, 그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치킨값 정도 번다고들 하니, 이 정도면 선방인가? 싶지만, 그 치킨값이 한 달에 한 번이겠지 설마 일년에 한 번은 아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뭐, 애시당초 많은 걸 바라지는 않았지만 이건 좀 너무 한 거 아닐까....

설상가상 <애드핏>은 더 바닥을 쳐서 음료수값 정도도 안 나온다. 게다가, <애드핏>은 총 수익이 5만 원은 넘어야 정산을 신청할 수 있으니, 그 전까지는 그림의 떡이라고 해야 하나....

이쯤 되니, 블로그로 수익 내기란 글러먹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 와중에 블로그로 수익 내는 사람들은 대체 무슨 재주가 있는 건가 싶어 구글링을 해 보았다.

그랬더니, 오호라, <구글>의 <애드센스>라는 게 있는데 그건 완전히 다르다네?

<애드센스> 같은 경우는 승인 받아 광고를 달기만 하면 <애드포스트>나 <애드핏>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수익이 난다는데, 정말?

밑져야 본전! <애드센스> 승인 나면 광고 달아 수익 나는 거고, 승인 거절되면 마는 거지 뭐. 이런 생각으로 가볍게 도전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쿠궁! 불행히도, <네이버>의 블로그를 가지고는 <애드센스>를 신청할 수 없었다.

왜? 이유를 찾아보니, 무슨 <애드센스> 광고 코드가 어쩌고저쩌고, 블로그 HTML 편집이 어쩌고저쩌고, 오....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1도 모르겠다.... 하여튼 <네이버> 블로그로는 안 된다니, 그럼 어쩐다? 가능한 블로그를 새로 만들어야지 어쩌겠나....

<애드센스>에 도전하려면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만들어야 한단다. <구글>의 <블로거>나 <워드프레스> 같은 해외 블로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는데, <네이버> 블로그에 익숙해 있다 보니, 해외 블로그는 블로그 만들고 글 쓰는 것부터가 미션이 되어 버려서 그냥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야심차게 도전해 보기로 결심하고 의욕만만해 한 것도 잠깐, 블로그를 하나 더 만들자니 세상 귀찮네???

그래서 그냥 복사해서 붙이기로 결정했다.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를 <티스토리> 블로그에 복붙!

다른 사람 블로그 포스트를 복붙하는 것도 아니고, 내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를 내 <티스토리> 블로그에 복붙하겠다는데야, 뭐, 문제 될 거 있겠냐만서도, 그 와중에 딱 한 가지 문제라면, 이렇게나 성의없이 블로그 만들어서 어디 <애드센스> 승인 나겠냐 말이지. 그래도 귀찮은 걸 어떻게 해!

<애드센스> 광고를 붙이기만 하면 수백만 원의 수익이 난다! 는 보장만 있다면야, 있는 열정 없는 열정 다 쏟아부으며 열심히 만들어 보겠지만 어디 그런 꿈 같은 일이 생길 리도 없고, 난 그냥 남들 다 받는다는 <애드센스> 승인이 받고 싶을 뿐이고, 그러다 재수가 좋아서 <애드센스> 승인을 받아 광고를 붙여 두었더니 <애드포스트>나 <애드핏>보다 수익이 조금만 더 나더라! 하면 감사할 따름이다 보니, (게다가 본업으로 바쁘기도 하고) 그냥 복붙으로 도전해 보기로 했다.

제아무리 복붙 블로그, 아니 곱게 말해 쌍둥이 블로그라고 해도,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은 해 봐야겠기에, 어떻게 하면 승인 받기가 쉬운가 하고 찾아봤다.

어떤 사람은 블로그 만든 지 5일 만에 승인을 받았다고도 하고, 어떤 사람은 몇 달에 걸쳐 여러 번 승인 거절을 받았다고도 하는데, 승인 거절 후 재도전, 승인 거절 후 재도전, 이렇게 반복 도전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는지, 일명 <애드센스> 고시라는 말이 생겨났다나....

 

<애드센스> 고시에 합격한 사람들에 따르면,

1. 블로그의 전체 포스트 개수가 20~30개 이상 되어야 하는데,

2. 가능하면 1일 1포스트를 작성해야 하고,

3. 블로그 카테고리가 너무 번잡스러우면 안 되고,

4. 각 포스트 글자 수가 1,000자를 넘어야 하며,

5. 포스트 내 그림 수는 5~6개를 넘으면 안 되고,

6. 존대말을 써야 한단다.

 

읭? 1~5번은 나름 이해가 가는데, 6번은 뭐지? 이거 레알? 혹시 놀려 먹는 건가? 이게 진담이야, 농담이야...?

일단, 1번과 2번을 제외한 나머지를 다 무시해 보기로 했다. 1번과 2번은 뭐, 어차피 복붙 블로그니까 포스트할 거리야 넉넉하고, 매일 하나씩 복붙하면 되니까.

나머지는 왜 무시하냐고?

왜? 냐고 묻는다면, 시험해 보기 위해서. 라고 답하겠다.

저 나머지 조건들이 정말로 <애드센스>의 승인 조건인지, 아니면 다른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지, 그도 아니면 그야말로 <구글> 맘대로 복불복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6번은 정말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를 (그래도 내용 알찬 것들로 골라) 복붙해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나 만들었다. (사실, <애드핏>은 이렇게 만든 <티스토리> 블로그에 시험삼아 신청해 본 것인데 이틀만에 승인이 난 거라 깜짝 놀랐다.)

<애드센스> 신청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애드센스> 홈페이지에서 <애드센스> [가입하기]를 눌러 <애드센스>에 가입한다. [웹사이트] 칸에 <티스토리> 블로그의 주소를 (http:// 빼고) 넣어 주고, [이메일 주소] 칸에 이메일 주소를 넣어 준다.

 

2. [저장하고 계속하기]를 누르면 [국가]를 선택하고 [약관]에 동의하는 화면이 나온다. 각각 선택하고 동의한 다음 [계정 만들기]를 누르면 계정이 생성된다.

 

3. 계정을 만들고 나면 수익금을 받을 때 필요한 수취인 세부 정보를 쓰는 순서가 나오는데, 수익금을 받을 때 꼭 필요한 정보들이므로 틀리는 일이 없도록 정확하게 기입하도록 한다.

 

4. 이렇게 <애드센스> 계정을 만들고 나면 애드센스에 사이트를 연결하기 위해 <애드센스> 코드를 <티스토리> 스킨에 넣어 주어야 하는 다소 복잡한 작업을 처리해야 한다.

그러니까 내가 <구글>에다가 "내 블로그에 <애드센스> 광고를 넣고 싶소! 허락해 주시오!"라고 신청한다면, <구글>에서 "그러시오? 그렇다면 내가 당신의 블로그를 심사해야 하니 당신의 블로그 어드메쯤에 <애드센스> 코드를 넣어 두시오. 그러면 내가 쉽게 찾아볼 수 있지 않겠소."라고 답을 한다는 것이다.

하여 <구글>의 블로그 심사를 위해, <티스토리>의 블로그의 스킨에 <구글>이 원하는 <애드센스> 코드를 넣어 주어야 하는데, 요게 일종의 HTML 편집이라 HTML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 약간 어려울 수 있다. 그래도 <티스토리> 스킨 편집은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니 걱정은 No.

먼저 [계정 만들기]가 끝나고 나서 나온 <애드센스> [코드]를 복사한다.

 

5. <티스토리>의 [블로그 관리]에 들어가서 좌측의 메뉴들 중 [꾸미기]에서 [스킨 편집]을 누르면 스킨 편집 창이 뜬다.

 

6. [스킨 편집] 창에서 우측에 보면 [html 편집]이라는 버튼이 보인다. 해당 버튼을 누른다.

 

7. [html 편집]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HTML 편집 창이 뜨는데, 바로 여기에서 <head>와 </head> 사이에 아까 복사해 온 [코드]를 넣어 주면 된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그냥 <head> 바로 아래에 [코드]를 복붙하면 된다. 그리고 나서 [적용] 버튼을 누른다.

 

8. 여기까지가 1차 승인의 과정이다. 1차 승인이라 함은 내가 신청한 블로그가 정말로 존재하는지를 <애드센스>가 확인하는 아주 기본적인 검증 단계로 최대 1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1차 승인을 받아야, 비로소 <애드센스>에서 내 블로그가 자신들의 광고를 실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평가하는 2차 심사 과정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2차 심사 과정은 빠르면 이틀, 최대 14일까지 걸린다고 한다.

이 2차 승인이 완료되어야 그때부터 <애드센스> 광고가 블로그에 정상적으로 게시된다고 하는데, 간단하게 결과만 말하자면, <구글>에게 대!차!게! 까였다.

 

그것도 10월 5일쯤 신청했던 것이 10월 14일쯤 승인 거절 당했으니, 빨리 까인 것도 아니요, 열흘쯤 지난 까인 거라 타격이 좀 컸다.

대체 왜 까인 건데?

승인 거절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가치 있는 인벤토리: 콘텐츠 없음

애드센스 프로그램 정책에 명시된 바와 같이 가치가 거의 또는 전혀 없거나 과다한 광고가 있는 페이지 또는 앱에는 변경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Google 광고를 게재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호스팅된 광고 페이지 또는 콘텐츠가 없는 페이지나 앱이 해당됩니다.

 

아니, 다들 멀쩡한 콘텐츠가 들어 있는 포스트들이구만, 왜 콘텐츠가 없다는 거임?

어, 설마.... 복붙해서 그런 거야? <네이버> 블로그를 <티스토리>에 복붙했다고?

그럼, 완전히 새로운 포스트를 작성해야 한다고?

맙소사.... 차라리 <애드센스>를 안 붙이고 말지, 그런 삽질은 못 한다....

아무리 가벼운 맘으로 도전했다 하더라도 콘텐츠가 없는 블로그라 안 된다며 대차게 까이고 나니, 한 넉 달간은 <애드센스> 구경도 하기 싫었다.

그래서 내내 무시하다가, 그래도 한 번만 더 도전해 보자 싶어 넉 달 만에 다시금 <애드센스> 2차 도전에 나섰는데.... 그러다가 뜻밖에도 <애드센스> 필승 전략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 내용은 <애드센스> 2차 도전 포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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