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미란성 위염이 있어서 가끔씩 속이 쓰리다.
가벼운 (의사 선생님이 약 처방도 안 해 주는 그런 정도의) 위염이어서 그리 자주 속이 쓰린 건 아닌데, 또 그런 만큼 가끔이라도 한 번씩 속이 쓰리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위염이 있다는 걸 잊고 살다가도 가끔씩 속이 쓰리면 뭔가 약이라도 먹어 줘야 할 것 같고, 또 위염 같은 경우엔 식이요법 등을 통해 정상 상태로 되돌릴 수가 있다고 하니 더더군다나 뭔가 해 줘야 할 것 같은데, 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한담?
위염 관련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니, 이유불문! 무조건! 양배추가 짱! 이라는데, 이게 참 먹기가 애매하단 말씀.
양배추의 효능
1. 비타민U가 풍부해 위 점막을 보호하고 속 쓰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사람에게 좋으며, 위암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2.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셀레늄이 풍부하여 암과 노화를 막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배추로 할 수 있는 메뉴라고는 날로 먹는 양배추쌈이나 익혀서 먹는 양배추쌈밖에 생각이 안 나는데, 매일 끼니마다 양배추쌈을 먹는 건 좀 아니지 않을까.
그래서 남들 다 먹는다는 양배추즙에 도전해 볼까 했는데, 어라? 양배추즙의 색깔이 좀 이상한데? 왜 때문에 초록색이 아니지?
녹즙처럼 초록색 즙일 줄 알았는데 아니네? 뭐랄까, 까맣다? 이 무슨 한약 같은 비주얼?
게다가, 상품평을 읽어 보면 냄새도 그렇게 고약하단다. 가격도 만만치 않고.
이런! 양배추를 한 번 먹어 보고 싶기는 한데, 냄새도 고약한 양배추즙을 비싼 돈 주고 사 먹기는 싫은데 어쩌지? 하고 고민하다가, 음, 석류도 즙이 아니라 씹어 먹는 알약 형태가 있었는데 혹시 양배추도 알약으로 된 게 있지 않을까? 하고 찾아 봤더니, 오! 예! 씹어 먹는 건 아니지만 알약 형태로 된 양배추 정이란 걸 찾을 수 있었다.
하루 한 알만 먹으면 된다고? 오, 간단한데?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네?
그리하여 세상 편하게 하루 딱 한 알씩 복용하면 된다는 <(주)네이처스토리>의 <Daily One 참 착한 양배추 정>을 구입했다.
구입가는 쿠팡에서 30그램짜리 2통에 15,800원. 1통 가격은 7,900원. 가격도 참 착하다.
<Daily One 참 착한 양배추 정>은 ONLY 양배추 추출액으로만 되어 있는 찐! 양배추 알약으로 다른 성분은 (물론 알약을 만드는 데 필요한 부가 성분을 제외하고는) 전혀 들어 있지 않다.
따라서 양배추정 1알당 나트륨은 제로, 당류는 0.5그램 미만, 칼로리는 2kcal에 불과하다.
양배추 성분은 성분표에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성분표만 봐서는 이걸 왜 먹나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함유되어 있지 않다는 게 특이점이라 할까?
<Daily One 참 착한 양배추 정>은 <플래티넘 우먼밸런스 석류 정 한알로>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건강보조약품들처럼 한 병에 알약들이 몰빵으로 들어 있지 않다.
대신 1박스에 PTP 개별 포장된 6개들이가 10장씩 들어 있어서 한 장씩 휴대하고 다니다가 아무때나 한 알씩 챙겨 먹을 수 있다.
복용법은 1일 1회 1정. 복용법과 복용량이 간단해서 정말 맘에 든다. 큰 알약은 잘 못 삼키는데, 알약 크기도 그리 크지 않고 적당해서 더 맘에 든다.
그나저나, 위염을 한 번 고쳐 보리라! 야심차게 결심하고 나서 <Daily One 참 착한 양배추 정>을 산 것까진 좋았는데, 이게 약까지 복용해야 할 정도로 심한 위염이 아니다 보니 자꾸자꾸 알약 복용을 까먹게 되네?
덕분에 <Daily One 참 착한 양배추 정>의 효과에 대해서 자세히 기술할 수는 없지만, 일단, 속이 쓰릴 때 응급처치용으로 복용할 수 있는 약이라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줄 만하다.
예전에 속이 쓰릴 때는 우유를 먹으면 좋다는 말을 들은 것도 같아서, 지금껏 속이 쓰릴 때마다 (우유는 유당불내증이 있어서 배가 빵빵해지기 때문에 못 먹고) 요거트를 먹곤 했는데, 요즘 들어 다시 구글링을 해 보니, 속쓰릴 때 먹지 말아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우유란다. 아니, 정말?
우유를 마시면 일단 위벽을 코팅해 주기 때문에 당장은 속이 쓰린 게 가라앉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그 우유를 소화시키기 위해 위산이 더 분비되는 바람에 속이 더 쓰리게 된다나? 어쩐지 요거트 먹고 나면 더 속이 쓰린 것 같더라니....
그래서 요거트 대신 속쓰림을 가라앉힐 만한 것들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다.
1. 매실: 매실은 소화기능을 도와주고 위산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2. 감자: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속쓰림 완화에 효과적이다.
3. 꿀물: 숙취해소로도 좋은 꿀은 위점막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며 해독작용과 통증완화에 효과가 있다.
4. 생강차: 위벽에 막을 형성하여 위산으로 부터 위벽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5. 유자차: 혈액순환과 위장병에 좋은 리모넨 성분이 들어 있다.
이것들 중 그나마 생강차 같은 게 입에 맞기는 하지만, 워낙 맛이 달 뿐더러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해져서 웬만해서는 먹지 않고 버텼었는데, 이 <Daily One 참 착한 양배추 정>을 구입하고 나서는 갑자기 속이 쓰릴 때 응급처치용으로 한 알씩 먹을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잘은 모르겠지만, and 확실하지는 않지만, 먹고 나면 속쓰림이 슬쩍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도 들고?
앞으로는 속이 쓰리지 않더라도 위염 치료를 위해 매일!까지는 아무래도 힘들겠지만, 생각날 때만이라도 <Daily One 참 착한 양배추 정>을 한 알씩 챙겨 먹어 봐야겠다. 그러면 언젠가는 위염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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